콘텐츠로 건너뛰기

유럽 시장에 선크림을 출시하시려는 경우, 많은 분들이 가장 먼저 떠올리시는 것이 CPNP (Cosmetic Products Notification Portal) 등록입니다. 실제로 CPNP는 필수 절차이지만, 이를 ‘인증’으로 이해하시는 경우가 많다는 점에서 실무적으로 큰 오해가 발생합니다. CPNP는 제품을 승인하거나 품질을 보증하는 인증 제도가 아니라, 단순히 유럽 내 유통을 위한 사전 통지(Notification) 시스템입니다. 즉, 등록 자체가 제품의 안전성이나 효능을 입증해주지는 않으며, 모든 책임은 여전히 제조사 또는 책임자에게 있습니다.

이러한 오해는 특히 선크림에서 더 크게 나타납니다. 선크림은 단순 화장품이지만, 자외선 차단이라는 기능 때문에 소비자 보호 기준이 매우 엄격하게 적용됩니다. 따라서 CPNP 등록만 완료했다고 해서 유럽에서 문제없이 판매가 가능하다고 보시면 위험합니다. 실제로는 제품 정보 파일(PIF), 안전성 평가, 시험 데이터 등 다양한 요소가 함께 준비되어야 하며, 규정 미준수 시 판매 중단이나 리콜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선크림에서 가장 핵심이 되는 요소 중 하나는 SPF입니다. Sun Protection Factor는 UVB로부터 피부를 얼마나 보호하는지를 나타내는 지표인데, 한국과 유럽은 시험 방법과 표시 방식에서 미묘한 차이가 존재합니다. 한국은 식품의약품안전처 기준에 따라 기능성 화장품으로 관리되며, 일정 수준 이상의 시험 데이터를 요구합니다. 반면 유럽에서는 ISO 시험 기준을 기반으로 하며, 측정 방식과 라벨 표기 규정이 보다 표준화되어 있습니다. 특히 유럽에서는 SPF 수치를 그대로 강조하기보다는, 일정 구간으로 나누어 “Low, Medium, High, Very High”와 같은 방식으로 표시하는 것을 권장하고 있습니다.

이와 함께 반드시 이해하셔야 할 개념이 UVA 보호입니다. 많은 경우 SPF 수치만 높으면 충분하다고 생각하시지만, 이는 절반만 맞는 이해입니다. 자외선은 UVB뿐만 아니라 UVA도 존재하며, UVA는 피부 깊숙이 침투하여 광노화와 색소 침착에 영향을 미칩니다. 유럽에서는 이 부분을 매우 중요하게 보기 때문에, EU UVA Protection Recommendation에 따라 UVA 보호 수준이 반드시 함께 충족되어야 합니다.

구체적으로는 UVA 보호 지수가 SPF의 최소 1/3 이상이어야 하며, 이를 충족할 경우에만 원 안의 UVA 표시(UVA in circle)를 사용할 수 있습니다. 이 표시는 단순한 마케팅 요소가 아니라, 규정 준수를 의미하는 중요한 기준입니다. 따라서 SPF가 아무리 높더라도 UVA 보호가 부족하다면 유럽 시장에서는 경쟁력이 떨어질 뿐 아니라 규정 위반으로 간주될 가능성도 있습니다.

실무에서 자주 발생하는 또 다른 오해는 한국 기준으로 개발된 선크림을 그대로 유럽에 적용할 수 있다고 생각하는 부분입니다. 한국에서는 SPF와 PA 등급 체계를 함께 사용하지만, 유럽에서는 PA 표기를 사용하지 않으며 UVA 기준 또한 다르게 적용됩니다. 이로 인해 동일한 제품이라도 시험을 다시 진행하거나 라벨을 수정해야 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결국 유럽에서 선크림을 판매하시기 위해서는 단순히 CPNP 등록을 완료하는 것에 그치지 않고, SPF와 UVA 기준을 모두 충족하는지, 그리고 해당 내용을 정확하게 라벨에 반영하고 있는지를 함께 확인하셔야 합니다. CPNP는 시작 단계일 뿐이며, 실제 규정 준수의 핵심은 제품의 시험 데이터와 안전성 평가, 그리고 이를 기반으로 한 정확한 정보 제공에 있습니다.

이러한 요소들을 종합적으로 준비하시면 유럽 시장에서의 리스크를 크게 줄이실 수 있습니다. 반대로 일부라도 놓치게 될 경우, 제품 리콜이나 판매 제한으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에 초기 단계에서부터 정확한 이해를 바탕으로 접근하시는 것이 매우 중요합니다.

CPNP 인증 관련 문의는 아래 연락처로 연락주세요.

info@lebencos.com

www.lebencos.com

감사합니다.